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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수 회계사님! 안녕하세요 ^^
회계사 진입을 고민 중이며, 지방대학교 경제학과에 재학 중인 23살 군필 대학생입니다.
저는 몇 주 전까지만 해도 회계가 그냥 회사의 경리 분들이 담당하는 업무 정도로만 알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번 학기에 학교에서 한 한기 동안, 1년 분량인(?).. (교수님이 2학기에 걸쳐 배우는 분량이라고 하시더라구요..),
회계원리를 우연히 수강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성적이 잘 나왔습니다.
(물론 교수님도 교양 수업 수준에 맞게 매우 쉽게 출제하셨고, 저 또한 이 수준으로 CPA가 내 적성에 맞니 안맞니 하는
거만한 판단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ㅎㅎ)
이런 질문들을 숱하게 받아 보셨을 것이라 예상되기에
회계사 진입을 고민하게 된 계기를 간략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강력 한 계기(?) 순으로, 첫 번째부터 나열하였습니다.)
1. 전문직에 종사하고 싶다. ( 전문직은 정년이 보장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숙련도가 늘기 때문에, 안정적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저 자신을 성장,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이 직업 자체로서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2. 복잡한 취업 준비보다는 자격증 따서 한방에 취업하고 싶다. (물론 따는 게 쉽지 않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ㅠㅠ)
3. 1차를 떨어지더라도 취업하는데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 현실적인 고민..
*이력서에 적지 못하더라도 취업 공부를 함에 있어서 분명 연관되는 내용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상경계 학생이라, 금융계통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4. 수능 수리 영역 성적이 1등급이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수학적인 머리보다 단순 계산을 잘하는 사람이 좋다고 하던데 맞나요?)
5. 일반 대기업에 들어가면 사내 조직 문화(?) 이런 것들이 너무 싫다. (회계사는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덜하다고 들었습니다.)
- 질문!
1. 공부하는 스타일이 한 가지를 좀 파고 드는 학자(?)...;; 스타일인데, 회계 공부를 함에 있어 이런 공부 스타일은 별로 좋지 않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모르는 부분은 과감히 넘기고 빠르게 내용을 습득하는 공부 스타일이 CPA 시험과 상성에 잘 맞다고 들었습니다.
회계사님이 생각하시기에 어떤 사람이 CPA 시험에 유리하다고 볼 수 있나요??
2. 만약 제가 공부 스타일을 고치고 CPA 시험에 도전하게 된다고 했을 때..
현재 영어는 자격 요건을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회계는 9학점, 경영은 6학점이 부족한 상태라
내년에 수강을 할 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회계 공부 방법에 관해서는 아무런 지식도 없는 상태라..
그냥 경제학과 학생이기 때문에 경제학원론, 거시, 미시 한번씩 다 본 상태이고 회계는 회계 원리만 1번 본 상태입니다.
회계사님이 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준비하실 것인지 궁금합니다.
다음 학기에 휴학을 하고 학점은행으로 빠르게 요건을 만족시킨 뒤 공부에 몰두한다 or 학교를 다니면서 cpa대비를 천천히 같이 시작해본다.(혹시 1차 시험이 학교와 병행할 수 있을 정도의 시험인가요 아니면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봐야 되나요?..)
글이 길었습니다ㅠㅠ 바쁘실텐데 시간내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날도 추운데 몸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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