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차 합격 이후 여러모로 방황 중이라 학습방법과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되어 상담신청합니다.

세무사 시험 준비는 작년 9월부터 시작했습니다.

당시 1차까지 반년 조금 넘는 시간이 있었고, 길다면 길지만 비전공자인 제게 회계와 세법을 기초부터 모든 범위를 커버하기엔 부족했습니다.

때문에 많은 학원에서 1차 전략이라고 이야기하는 '합격점만 넘기기 위한 공부'를 했고 첫 1차 시험에서 회계 45, 세법 60, 재정학 75, 행 소법 75로 합격했습니다.

어찌어찌 1차 합격은 했지만 동차합격은 힘들겠다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동차 강의를 듣자마자 제가 버리고 갔던 부분들(범위로 표현하자면 회계는 리스 이후로는 거의 보지 않았고, 세법은 소득세부분은 통째로 버리고 부가가치세, 법인세, 기타세법만 가지고 1차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이 너무 크게 느껴졌고, 결국 멘탈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ㅜ.

황금같은 동 차기간 동안 아예 놀지는 못하겠고, 독서실에 꾸역 꾸역 앉아 있지만 공부는 되지 않고 있는 상태로 두달은 보낸 것 같네요....

여지껏 방황하다 시험을 일주일 앞둔 지금, 내년 2019년도 2차 합격을 바라보며 다시 기본 이론부터 다잡고 싶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ㅜ 여기부터 계획 겸 본론입니다.)

일단 큼직한 계획은 세법과 재무, 원과회계를 1차대비용 기본 이론강의를 10월까지 들으며 1차 시험 당시 놓치고 갔던 부분들을 메우고,

11월부터 진행되는 2차 유예생용 강의로 2차대비 공부를 하며 11월부터 5월까지 반년동안 과목별 요약집을 만들고 5회독정도가 목표입니다.

이후 2019년도 5,6월쯤 모의고사반을 다닐 생각이고, 만들어둔 요약본과 모의고사로 6월부터 8월까지 두달 조금 넘는 기간동안 빠른 5회독을 완성하여 총 10회독을 하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전업 수험생이라 하루 공부 시간은 7:30부터 10:30까지, 중간 중간 식사시간 1시간씩 제하여 약 12시간 정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

제 계획이 적절한지 아니면 보완할 부분이 있을까요? 지금 1차 기본 이론 강의부터 다시 듣는것이 혹시 나쁜 선택일까요?

그리고 2차 대비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가 너무 막 막한데, 과목별로 공부 순서와 방법같은 걸 여쭤볼 수 있을까요? 예를들어 세무회계를 어느정도 보고 세법학을 보는게 좋다 이런거요!

글이 길어 죄송합니다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 답글 >>

안녕하세요. 송하영님

우선 2차 시험 치르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송하영 님이 겪은 과정은 전략적으로 과목을 선택해서 1차에 합격한 동차생들 많이 겪는 딜레마입니다.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니 불안해하지마시고 다음 2차 시험까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제대로 준비한다면

충분히 (고득점) 합격가능합니다.

일단 1차와 동차시험을 치면서 버리고 갔던 부분들을 이번 기회에 제대로 공부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과정은 2차 수업으로 보충하셨으면 합니다.

10월, 11월까지 유예과정 시작 전 3~4개월동안 주요과목들을 2차 과정으로 회독수를 쌓고 

그 다음으로 유예 과정을 들으셨으면 합니다.

요즘 세무사 시험은 남들이 하지않는 세부적인 부분에서 맞아서 합격한다기 보다는

기본적인 부분에서 실수하지 않고 맞아야 합격하는

개념을 제대로 알고있는지를 묻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2차합격을 위해서는 다시 낮은 단계인 기본이론을 듣기보다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2차 동차 과정에 맞춰서 쭉 공부하셔서 동차생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를 하신 뒤

유예과정을 밟으셔서 보완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2차에서 고득점을 받는 부분이 회계학1부인 것은 맞지만

세무회계와 세법학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심적 부담감이 커집니다.

회계학1부는 버렸던 부분을 마스터한다는 마음으로

회계학2부, 세법학은 동차시험으로 합격한다는 마음으로 공부를 해보세요.

공부순서는 학원오프라인 종합반의 시간표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그 후에 유예1순환 과정으로 세부적인 부분을 좀 더 챙겨놓고

유예 2,3 순환 과정(모의고사)으로 실전 훈련을 하시면 됩니다.

유예 2, 3순환이 진행되는 동안은

모의고사 스터디 등으로 다양한 학원의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2차 합격발표 전까지 시간을 얼마나 잘 활용했느냐가 내년 합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공부하셔서 꼭 내년에 합격하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 있으시면 또 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