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혼자 시골에서 군복무하면서 인강으로 공부중 인 23살 의경 겸 고시생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복무하고 있는 자대가 일이 많이 없어서, 하루 7-8시간정도는 공부에 투자할 수 있는 덕에 일주일에 50시간 정도는 공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전역은 내년 7월입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혼자 무작정 시작한 공부인데다가, 주변에 같이하는 사람도 없다보니 홀로 공부중에 고민이 생겨도 어디에 하소연할 곳도, 진지하게 상담해줄 곳도 없어 여기계신 분들께 도움 청합니다. 워낙 길고 두서없는 글이 될까봐 염려스럽지만, 끝까지 읽어주시고 자그마한 조언이라도 한마디 건네주시면 정말 하나하나 새겨들으며 감사드리겠습니다.

현재 저는 중회 1을 완강한후 중회 2를 반 정도 들은 상태이고, 8월까지는 고급회계를, 그리고 10월 중순까지는 세법 기본강의를 완강하려 합니다. 그런데, 이 렇게 듣다보니, 원가관리회계 -> 재무관리 -> 경제학 -> 상법 -> 경영학까지 아직 한참들을 강의들이 정말 많이 남아있더라고요. 무려 기본강의로만요. 문제는 기본강의뿐만 아니라..객관식 강의도 있을 것이고 심화 강의도 있는데다가 그 외에도 정말 강의들이 많잖아요? 게다가 이건 1차에 불과하고 2차도 남았구요. 아직 중회 2 겨우 듣고 있는 사람으로서 2차 운운하고 있는게 저 스스로도 조금은 우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고민들이 겹치다 보니 제가 지금 취하고 있는 공부 방향에 대한 회의감이 문득 들어 매일 제가 취하고 있는 공부패턴이 어떤지 의견을 여쭙고 쉽습니다.

저는 매일 이렇게 공부합니다. 우선 중회2 3강 분량의 인강을 듣고, 그 날 들은 3회분의 인강을 다시 복습합니다. 그리고 중회1을 매일 2강 분량씩 단권화를 하며 중회1 복습 또한 병행합니다. 그리고 4일에 한 번, 인강 수강을 잠시 중단하고 3일전~어제까지 들었던 인강 내용들을 다시 복습합니다. 즉, 4일에 대략 9강 정도의 인강을 수강하면서 공부중에 있는데, 이 공부 패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먼저 여쭙고 싶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고급회계를 8월에 들어가면 중회 1,2 복습을 어떻게 병행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저 패턴대로라면, 매일 듣는 고급회계 분량만으로도 복습이 벅찰 수 있는데, 중회1,2 복습을 효과적으로 병행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차라리 객관식 강의를 바로 수강해야 할까요? 아니면 고급회계강의를 수강하면서 객관식 강의까지 수강하는 건 벅찰 수 있으니 차라리 객관식 강의는 수강하지 말고 문제집만 사서 풀까요? 참고로 지금 중회1 복습은 기본서 내용을 다시 한 번 새로 필기해보며 내용을 숙지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수록된 예제정도만 풀고요. 

또 다른 고민은, 고급회계 수강을 끝낸 이후 심화강의와 객관식강의 둘 중 무엇을 먼저 들어야하는지 판단이 서지를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체로 심화강의를 수강후에 객관식 강의를 수강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객관식 강의는 뭐고 심화강의는 뭔지 제가 알지를 못하고 주변에 이건 이런거다 하며 알려줄 사람도 없으니 어떤 걸 뭐 어떻게 들으면서 공부해야 할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두 강의 사이의 차이점은 어떤지, 또 둘 중 하나라도 생략할 경우 어떤 면에서 취약해질 위험이 있는지를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9월부터는 세법을 들을 예정인데,(개인적으로 강경태 세법을 들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냥 인강수가 다른 강사들보다 좀 적길래..) 이 세법 인강을 들으면 서 재무회계 복습을 또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잘 모르?습니다. 제가 워낙 '까먹는 것'에 대해 절대 안 까먹으려고 하는 강박이 너무 심한 걸까요? 아무래도 세법은 워낙 어렵다고 정평이 나있는 과목이고, 따라서 세법하나만 충실하게 해도 모자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그럼 '좋아! 세법 듣는 한달 반 동안은 재무회계는 잠깐 놓아버리자!'라고 마음먹자니 분명 100% 전부 다 까먹을 것 같습니다. 세법과 재무회계 병행에 대한 방법이 떠오르지를 않습니다.

너무 두서없는 글이 된 것 같아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홀로 올해 4월에 회계원리부터 하나하나 공부할때는 아무것도 몰랐던지라 '그냥 무작정하면 되겠지' 라고 쉽게 생각했었는데, 막상 공부를 하다보니 아직 할 공부와 들어야할 인강은 산더미인데, 이게 참...어디 물어볼 사람도 없고 내가 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어제 공부한건 생각도 안나니....답답하고 외로운 마음 + 지속적으로 쌓여온 학습에 대한 고민 + 부족한 정보 이 세 가지가 중첩돼서 글이 너무 장황해졌지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도움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