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3학년 재학중인 22살 학생입니다.

필요한 학점 모두 이수하였고, 영어 성적 또한 시험 응시 요건을 충족한 상태이며

현재 내년 1차시험을 목표로 개념강의를 수강하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공부는 작 년부터 시작하였고, 본격적인 준비는 지난 겨울부터 시작 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렇게 상담을 요청하게된 이유중 하나는 학점인데요,

현재 지방 국립대에 재학중인데 학점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닙니다.

내년 시험을 목표로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 다음학기 휴학을 할까하는데

학점이 너무 마음에 걸려서요.

회계사 시험에 붙더라도 후에 회계사로서 일을 하려고 할 때

출신대학이나 학점때문에 제약이 많을까요?

그리고 두번째 로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상담해주시는 회계사님은 공부를 하다가 슬럼프를 겪으면 어떤 마음으로

극복을 하셨는지 조언 부탁드려도 될까요?

공부를 하다보면 안다고 생각되던 것이 문제를 풀 때는 매칭이 잘 되지 않거나 풀리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제가 공부했던 시간들이 정말 의미없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여러번 다독을 하면서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사람이 결국엔 원하는 바를 이뤄낸다는 말은

익히 들었지만 막상 당장에 투자한 시간에 비해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 같아 답답합니다

아직 노력이 많이 부족한 것일까요..

글을 쓰다보니 참 복잡해졌는데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조언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 답글 >>

안녕하세요.

우선 답변이 다소 늦어진 점 죄송합니다!

이지은님이 질문하신 내용 중 쉬운 것부터 차례대로 답변 드릴게요.

1. 회계사 시험에 붙더라도 후에 회계사로서 일을 하려고 할 때 출신대학이나 학점 때문에 제약이 많을까요?

⇒ 출신대학이나 학점이 기본적으로 제약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근본적으로 이 부분은 다른 직업을 선택하더라도, 동일한 문제라 회계사가 되었다고 더 제약이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오히려 출신대학이나 학점보다도 회계사 자격증이 사회적으로 더 인정받는 스펙이기 때문에 오히려 대학이나 학점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회계사 자격을 취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계사 자격이 부여된 뒤에 초기에 회계법인 선택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영향은 있지만, 경력회계사가 되면 학점은 의미가 없게 되고, 출신학교 정도가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이 부분도 대학 자체가 문제되는 것이라기 보다는 주변 인맥 형성과정에서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는 정도여서 제가 생각할 때 제약이 많다고 볼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좋은 소식은 최근에 지정감사 확대 등 회계시장이 회계사 입장에서 좋은 방향으로 상당기간 진행되고 있어서 당분간 소위 말하는 빅4에서 신입회계사 채용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경우에 특별히 결격사유가 없는 한, 대부분이 빅4 회계법인에서 신입회계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2. 상담해주시는 회계사님은 공부를 하다가 슬럼프를 겪으면 어떤 마음으로 극복을 하셨는지 조언 부탁드려도 될까요?

⇒ 누구나 슬럼프를 겪 습니다. 저는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하고 2차 시험 직전 3개월을 남겨두고, 이러 저러 방황을 하다가 2차 시험을 떨어지고, 이후에 1,2차를 동시에 붙은 소위 말해서 3차 합격생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같이 공부하던 친구가 크게 슬럼프를 겪으면서 친구가 공부를 포기하게 되고, 저까지 영향을 받아 시험직전에 방황을 좀 한 케이스였습니다.

주위에 같이 열심히 공부하는 분들과 함께 하는 것이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서로 힘들 때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서로간에 힘든 점을 위로를 받으면서 일탈하지 않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슬럼프가 오더라도 정해진 생활습관은 꼭 지키세요. 공부가 되지 않더라도 본인과 약속한 시간에는 자리에 앉아 있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번 패턴이 깨지면 관성이란 게 있어서 다시 돌아오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요.

사회에 나오시면 알겠지만, 전문가라는 타이틀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지금 하는 1~2년의 고생이 앞으로 10년 20년 이 아니라 평생의 인생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한번씩 떠올려보는 것도 좋고, 저 같은 경우는 공부하느라 뒷바라지 해주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공부를 왜 시작했 고, 공부를 하면서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초심을 한번 떠올려보세요!

3. 공부를 하다 보면 안다고 생각되던 것이 문제를 풀 때는 매칭이 잘 되지 않거나 풀리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제가 공부했던 시간들이 정말 의미 없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 이건 누구나가 느끼는 부분입니다. 혼자만 그렇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물론 사람의 능력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기는 하지만 회계사 공부를 하면서 상담주신 분 같은 느낌을 제가 생각할 때는 90%는 느낍니다.

결국은 더 공부하는 수밖에 없습니 다. 짧은 시간 내에 시험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아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질문에 바로 바로 답을 적어갈 수 있을 정도의 숙달이 중요합니다.

소위 말해서 시험장까지 무한반복을 해서 남들보다 1회독이라도 더 하느냐 안 하느냐가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항상 한번 막혔던 부분은 별도로 정리 해서 수시로 여러 번 틈틈이 기억을 되살리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길을 가면서 화장실에서 밥 먹으면서도 지난번에 해결하지 못한 부분은 메 모를 통해서 수 시로 반복하세요. 막혔던 부분을 꼭 정리해서 해결하는 습관을 계속 가지는 게 중요합니다. 방대한 분량이기 때문에 아는 부분을 계속 지워나가서 공부 범위를 지속적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여러번 다독을 하면서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사람이 결국엔 원하는 바를 이뤄낸다는 말은 익히 들었지만 막상 당장에 투자한 시간에 비해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 같아 답 답합니다

⇒ 공부를 하다 보면 숲이 너무 넓어서 헤매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 숲을 언제 다 파악하 나.. 이런 생각들을 저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공부라는 것은 숲을 이루는 나무 하나하나를 매일 알아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나무 하나하나만 보세요. 아직 낮은 언덕에서 너무 전체 산을 보려고 하는 것은 힘만 듭니다. 볼수도 없고.

 산을 오르면서 나무하나만 집중하다 보면, 어느덧 산정상 언저리에서 나무들을 보는 날이 옵니다. 익히 들으셨다고 표현하셨지만, 저도 동일한 얘기를 드릴 수밖에 없네요. 사실이니까요.

여러번 다독이 가장 중요하고, 다독을 효율적으로 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아는 부분을 반복할 필요는 없으니, 아는 부분을 최대한 지워나가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부분 다시한번 강조드립니다.

끝으로 걱정보다는 고민을 많이 하세요. 걱정은 해결책이 안됩니다.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지에 대해서 매일 고민을 하세요.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